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의 호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 남부지역의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시장도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종합부동산 텐이 5대 신도시와 도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17일부터 24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는 경기지역 0.39%, 신도시는 1.09% 상승률을 기록해 도내의 경우 전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됐으며 신도시는 호가 상승이 지속돼 상승률이 커졌다. 전셋값은 신도시는 0.31%, 경기도는 0.21%를 기록해 전셋값 상승률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4%로 소폭 상승했는데 주로 50평대(1%), 60평이상(0.89%)의 중대형평형가 높았다. 의왕(1.98%), 과천(1.92%), 용인(1.31%), 성남(0.93%), 군포(0.85%), 화성(0.80%)시가 상승했으며, 양주(-0.51%), 여주(-0.14%), 동두천(-0.07%)시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신도시 매매가는 40평대(1.98%), 50평대(1.88%), 60평이상(1.30%) 등 중대형평형 중심의 호가 상승이 계속돼 1.09% 올랐다. 특히 판교후광으로 평촌(1.87%), 일산(1.29%), 분당(1.14%), 산본(0.82%)에서 많이 올랐으며 중동(0.03%)은 보합수준을 보였다. 평촌은 무궁화마을 건영 31평형이 2천만원 올라 2억1천500만원에서 2억9천5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 전세값은 0.21% 올라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화성(2.37%), 군포(1.05%), 수원 영통(0.86%), 의왕(0.77%), 오산(0.62%), 하남(0.36%), 김포(0.35%)시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포천(-0.64%), 양주(-0.61%), 남양주(-0.12%), 평택(-0.06%)시 등은 수요부족과 입주물량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 전세값은 중형 평형대에서 강세를 보여 0.31%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매물이 넉넉치 않는 상황이고 전세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평촌(0.76%), 산본(0.38%), 분당(0.32%), 일산(0.21%)에서 올랐으며 중동(-0.03%)은 소폭 떨어졌다. 특히 아파트 가격이 호가 중심으로 계속 오르자 매매자금이 부족한 수요층에서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산본으로 움직이고 있어 산본 솔거단지의 대림아파트 34평형의 경우 500만원 올라 1억5천500만원에서 1억6천500만원을 기록했다.
종합부동산 텐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아파트 시장의 호가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분당, 용인 등 판교영향권 지역은 매물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가격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