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남문점 찾는 관객들 "열받네"

2005.06.27 00:00:00

지난 24일부터 입차시간부터 3시간30분까지 2천원 주차요금내야
외부 음식반입금지 극장측 매장 음식물가격 소비자가격보다 25%나 비싸

국내 유명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CGV 남문점이 건물주와 주차요금문제로 마찰을 빚자 관객들로부터 사전양해도 받지 않고 건물주에게 주차요금을 받도록 해 관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CGV는 외부 음식물의 반입은 금지하고 자사 매장의 음료수와 음식 반입만 허용해 관객들로부터 "지나친 횡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남문 CGV 관객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영화를 보러 남문 CGV를 찾았으나 건물주측이 고용한 주차장 관리인이 주차요금을 받았다는 것.
주차요금은 주차장에 차를 댄 시간부터 3시30분까지는 무조건 2천원씩이며 3시간30분이 경과하면 매 10분당 500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
이에 관객들을 "그동안 남문 CGV의 경우 타 점들과 달리 주차요금을 받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주차요금을 받냐"고 항의했고 남문점측은 "그동안 주차요금을 우리가 대신 부담했는데 건물주와 주차요금정산문제가 생겨 이제부터 건물주측이 직접 주차요금을 받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후부터 남문점이 들어선 건물주측은 27일현재까지 4일째 주차요금을 받고 있으며 남문점측은 관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앞으로도 건물주가 주차요금을 계속받을 지 여부를 협의중이다.
이때문에 상당수 관객들은 아예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영화를 보러 오거나 불가피한 경우 차량을 뒷골목에 주차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불법주차 스티커가 발부되거나 차량이 훼손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관객들이 남문점과 건물주측을 원망하고 있다.
CGV의 극장 안의 외부음식 반입금지문제도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CGV측에서는 자회사 매장의 음식이 아닌 외부의 음식은 반입을 일체금지하고 있다.
극장측은 "쾌적하고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샌드위치, 캔음료, 츄러스, 맥반석오징어, 뜨거운 커피, 햄버거 등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안내문까지 붙이고 있다.
하지만 매장에서도 버터구이 오징어와 핫도그를 팔고 있고 이 제품의 가격들이 시중소비자 가격보다 500원정도 더 비싸 관객들이 "폭리횡포가 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본지 취재팀이 CGV가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소비자 가격과 비교해 본 결과 CGV에서 2천원에 파는 파워에이드 1천600원이며, 1천원에 판매되는 생수는 500원이었다. 또 CGV매점에서 1천원하는 트윅스는 800원,700원에 파는 맥스봉의 소비자가격응 500원이 었다.
1주일에 2차례 정도 남문 CGV를 찾는다는 최모씨(32.수원시 매교동)은 "소비자가격보다 20~25%나 비싼 음료수나 과자등을 사먹는 것도 기분이 나쁜데 얼마전부터는 주차요금을 2천원이나 내고 영화를 보게 됐다"며 "멀더라도 다른 극장으로 다녀야 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GV 남문점 관계자는 “건물주와의 문제로 불가피하게 건물주측이 주차요금을 받게 됐으니 관객들이 이해를 해주길 바란다"며 "음식물 반입 금지의 경우 쾌적한 관람을 위해 본사뿐 아니라 타사 극장에서도 모두 시행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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