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6개월만에 1천50원대를 회복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0.30원 오른 1천53.8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0원 떨어진 1천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천37.60원까지 떨어졌으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천54.5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천5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0일의 1천53.70원 이후 처음이며, 장중 변동폭도 16.90원을 나타내 지난 3월 10일의 19.00원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달 30일 이후 영업일기준 3일 연속 상승해 사흘새 28.40원이나 폭등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강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을 모두 흡수해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