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 둔화세 지속

2005.07.24 00:00:00

정부의 아파트값 규제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
24일 종합부동산텐 등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들이 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15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지역 0.26%(지난주 0.31%), 신도시는 0.33%(지난주 0.76%)로 나타나 8월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의 중대형평수 아파트를 중심으로 1억원 이상 호가를 낮춘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의 건영아파트 49평형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호가가 최고 9억원에 육박했으나 호가보다 무려 1억2천만원이나 낮은 7억8천만원의 매물이 나왔으며, 비슷한 호가를 유지했던 두산아파트 48평형도 8억원대의 급매물이 등장했다. 분당구 금곡동의 청솔마을의 성원 아파트 47평형도 이달 초 9억6천만원의 매물이 등장한데 이어 최근에는 8억원~7억원 사이의 급매물이 나왔으며 10억원의 호가를 유지하던 구미동의 신원 아파트 47평형도 최대 9억원에서 최소 8억원 선의 매물이 나왔다.
과천시 중앙동의 주공 10단지의 40평형대의 아파트도 호가는 10억원 정도이지만 8억원 선의 매물이 나왔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 5단지의 경우 8억7천만원의 호가를 기록했던 45평형에 7억원선의 매물이 등장한데 이어 호가가 7억5천만원 선인 37평형에도 6억원대의 매물이 등장했다.
용인시 신봉동 LG자이 1차 아파트 50평형의 경우 지난달 말 최고 8억원까지 호가가 상승했었으나 현재는 6억원대의 매물이 등장했다. 용인시 성복동의 LG빌리지 1차 아파트 61평형과 대우 푸르지오 51평형도 호가는 각각 9억원 , 7억원 선이지만 최근 7억5천만원, 6억원 선의 매물이 나왔다. 용인시 풍덕천동의 동보 3차 아파트 54평형도 4억5천만원을 기록했던 호가에서 1억원 정도 떨어진 3억5천만원 대의 매물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종합부동산텐 관계자는 “다음달 종합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종합부동산세 상한선 폐지, 대상 금액변경 등 갖가지 정책이 나오자 투자매물이 많은 재건축 아파트와 소형평형 등에서 호가가 빠지고 있다”며 “특히 신도시의 경우 지난 주부터 상승률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이미 거래는 단절됐고 문의 또한 줄어들어 8월 종합대책이 발표될때까지는 상승률 둔화와 거래실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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