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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천시, 문화콘텐츠 메카를 꿈꾼다

선진국보다 산업 수준 취약
상동 애니메이션 클러스터화

 

21세기는 문화콘텐츠 산업 시대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이자 다른 산업과 연결을 통해 무궁무진한 응용 영역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 미래의 첨단 기술을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지식 사회의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세계 각 국은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도시가 프랑스 안시시다. 안시시는 인구 5만의 작은 전원도시인데 종전에 자동차산업 중심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으로 전환해 성공한 대표적인 도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시도 1998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인 만화, 애니메이션을 특화하여 육성·발전시켜 오고 있다.

그동안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과 산업진흥을 통해 만화, 애니메이션의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세계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 부천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준은 마켓시장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부천시는 그동안 프랑스의 앙굴렘 만화축제와 안시 애니메이션 축제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도해 왔다.

지난 6월 프랑스 안시시에서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의 하나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렸다. 부천시 방문단을 비롯한 세계 60여 개국이 참가한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자 직접 마켓이 이루어지는 유통 판매 시장이 형성되고 있었다.

1998년부터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간에 꾸준한 교류를 시작해 양시의 축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6월11일 부천시와 안시시간에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 애니메이션 발전과 부천 문화콘텐츠 산업을 해외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 보다 활발한 해외 진출은 물론 지속적인 문화협력 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이후 양 도시의 애니메이션 업체가 공동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세계시장에 내놓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진지하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안시시 방문 성과는 매우 크다 하겠다.

부천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문화콘텐츠 산업의 양대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동안 부족한 인프라 구축과 세계시장 진출을 향한 산업화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앞으로 부천을 중심으로 만화, 애니메이션관계자들이 활동하고 산업화로 연결시키는 일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에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는 만화산업, 그리고 춘의테크노파크 2단지에 입주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클러스터화해서 이곳을 창작·생산·유통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영화, 드라마, 캐릭터, 팬시 등의 기획 상품과 테마파크 등 원소스 멀티유즈 상품을 개발하여 높은 수익을 창출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제 문화콘텐츠 산업이 부천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날도 머지않았다.

우리 부천은 현대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적인 문화도시,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그러한 도시로 날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김영국 <부천시 문화산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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