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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걱정말고 살아라

필립 체스터필드 글|올리브|284쪽|9천800원
1770년대 英 체스터필드 경이 전하는 메시지 엮어 출간 ‘18C 문화의 정수’
냉철한 충고·철학 등 ‘삶의 지혜’ 한가득… 실용적 인생 지침서 역할 톡톡

 

‘세상을 알아라(Avoir du monde)!’

1770년대를 살았던 영국의 체스터필드 경이 2000년대를 사는 아들과 딸들에게 편지를 띄운다.

아버지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철학과 충고를 전하는 메시지들을 엮은 책, ‘아들아 걱정말고 살아라’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우리가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소중한 인생의 비밀들이 숨어있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세상을 아는 사람(qui a du monde)’이 되라고 말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모습을 지니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게 사람이다.

그 속에서도 빛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을 알아야 한다는 것.

60여 편의 편지 속에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냉철한 이성과 부드러운 태도를 겸비하라’, ‘어떤 일이든 집단적인 동요에 휩쓸리지 마라’, ‘사소해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호감 가는 말씨는 내용에 힘을 실어준다’ 등의 메시지들은 냉철한 충고가 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인생 지침서 역할을 한다.

또 자신을 관리하는 법, 웃어른을 공경하는 법, 우정을 나누고 지켜가는 법, 좋은 책을 찾아 효과적으로 보는 법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이 아직까지도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이튼 칼리지에서 젊은이들의 인생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니 저자가 남긴 메시지가 얼마나 오랜 감동을 주고 있는지 가늠할 만 하다.

더불어 R.K.ROOT는 서문에서 ‘편지의 주제가 무엇이든, 일곱 살짜리 어린애에게 보내진 것이든, 혹은 열여섯 살짜리 예비 신사에게 보내진 것이든, 아니면 스무살 젊은이에게든, 책을 펴든 사람들은 아름다운 스타일을 갖춘 18세기 문화의 찬란한 정수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생의 선배이자, 친구, 조언가, 그리고 든든한 아버지인 필립 체스터필드의 메시지는 한번뿐인 인생을 가치있게 사는데 커다란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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