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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D-30일 본격선거전 돌입

미 공화.민주 양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11월 5일 중간선거를 30일 앞두고 2004년 대선고지 선점을 위한 사활을 건 선거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미 상원의원의 3분의 1인 34명의 상원의원과 435명 하원의원 전원, 36명의 주지사 개선이 걸려있는 이번 중간선거는 테러전과 이라크전 확전, 경제민생현안 등 선거쟁점이 뒤얽혀 현상황에서 선거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등 공화.민주 양당은 주말인 이날 이라크전을 중간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 이라크전 결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열띤 정치적 공방을 전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D-30일을 맞아 주례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 미국민에게 '미 의회 의원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국민의 소리를 전달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 민주당 핵심중진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주 상원 결의안 통과 압박에도 불구,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때까지 의회 결의안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면서 '전쟁이 사담 후세인 체제교체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 아니다'고 제동을 걸고 있다.
공화.민주 양당의 상.하원 의원들은 미 의회 이라크전 결의안 처리가 끝나는 대로 의회 중간선거에 대비한 1개월간의 휴회에 들어가 전원 귀향활동을 벌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공화당은 이라크전을 선거쟁점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자유 수호를 내걸고 국민적 애국심에 호소하며 의회 다수당 확보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이 이라크전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박, 경제민생 현안에 초점을 맞춰 부시 행정부의 경제 실정에 맹공을 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 등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견제심리로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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