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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자

 

“주거·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서민 잘사는 부자도시 건설”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자는 국토해양부에서 17년간 근무한 행정공무원출신이다. 정책학 박사출신으로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탓인지 김 당선자는 부임 이후 곧바로 주요 현안 파악에 나서는 등 정책집행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거 초년생이었던 그는 6.2 지방선거 승리 요인에 대해 총체적인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다.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의 장이었다. 특히 의왕의 경우 지난 8년 동안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를 한나라당이 차지했지만 발전이 없었다. 결국,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의왕시민들의 욕구가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의왕은 7개 시군과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이지만,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 중의 하나가 의왕”이라며 “재정규모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으로 오랫동안 도시가 정체되어 있다 보니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당선자가 보는 해법도 문제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찾았다. “의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의왕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거환경과 교육여건 개선이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재개발,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슬럼화된 도심을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시의 현안 중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생활권 통합. 김 당선자는 생활권이 부곡권, 오전·고천권, 내손·청계권 등 3개로 단절돼 있는 생태적인 한계를 갖고 있어 다른 도시에 비해 시민들간의 공동체 의식이나 정체성이 약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심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 의왕 전구간(약 2㎞)을 지하차도로 만들고 지상에는 녹색테마공원을 조성해 의왕 중심부의 생활권을 통합할 계획이다. 인근에 우회도로 건설, 재원조달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뚝심을 갖고 적극 추진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의왕시 전체 면적 가운데 88.7%를 차지하는 그린벨트 지역도 주요 현안의 하나로 꼽았다. 그는 “도내 시·군 중에서 그린벨트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가 의왕이다. 그린벨트가 많다는 것은 청정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도시발전의 결정적인 제약요인이 되기도 한다”면서 “2007년 7월 광역도시기본계획에서 집단취락지역, 조정가능지역 등 그린벨트 해제예정지역으로 풀어 놓았는데 조속히 종합 개발계획을 수립, 주거·산업·교육·레저·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교육 문제에 대해선 “교육지원 T/F팀을 구축하고, 예산지원 폭을 시세의 5%에서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범시민기구인 ‘의왕시 교육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의왕시 교육 방향과 철학을 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공교육 활성화, 고교 기숙사 건립 지원, 과학고 유치와 같은 공약사항을 교육선진도시 건설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구호를 ‘서민이 잘사는 부자도시, 의왕’으로 정한 김 당선자는 “부자도시는 서민들의 마음이 여유롭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도시를 의미한다”면서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즐겁게 생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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