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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편입생들 '무시험 발령' 요구 시위

학생들 '내신.입학 성적으로 대체하라"
道교육청 "관련규정 어긋난다" 난색표명

"이미 2년전에 선발시험에 합격했는데 또 임용시험을 보라니 말도 안된다"
경기도교육청이 만성적인 초등교사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교대 특별편입을 통해 교사를 임용을 하려는 가운데 편입생들이 임용절차에 문제가 많다며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경인교대와 한국교원대에서 초등교원 과정을 밟고 있는 편입생들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3일 경기도교육청에 600명이 몰려가 무시험 발령을 내주거나 임용절차를 간소화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편입생 대표들은 경기교육청과의 면담에서 "과락을 적용해 탈락자가 생기거나 일반 교대생과 비교가 되는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임용시험을 내신 및 입학성적으로 대체해 임용절차를 간소화할 것과 2004년 3월 전원 동시발령을 내주던지 아니면 경기지역 3년 의무근무 규정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은 어느 것 하나 선뜻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임용시험을 거치지 않고 전원 교사 발령을 내달라는 요구는 공무원임용령등 관련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교사로서의 자질을 살피는 소정의 시험은 필수적이며, 교육학과 교육과정 등 2과목을 치르는 1차 시험에서 40점을 넘지 못한 과락자를 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또 임용절차 간소화와 전원 동시발령 등의 요구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문제로 도교육청이 임의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4일 교육부 주관으로 열리는 초등교사 임용고시 공동관리위원회에서 편입생들이 높은 경쟁을 뚫고 초등교사 양성과정에 합격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란 점을 감안, 이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편입생들은 2001년 12월 선발시험에 합격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2년 과정을 마친 뒤 임용시험을 거쳐 3년간 경기지역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경인교대와 한국교원대에서 650명씩 모두 1천300명이 양성과정을 밟고 있다.
경기지역은 올해 2천명 안팎을 기간제 교사로 채우는 등 만성적인 초등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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