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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심화섭"동막골 자연휴양림, 市 재도약 마중물

 

바야흐로 국내 관광의 전성시대다. 토요일과 빨간 날이면 가족단위 차들이 전국 도로를 가득 메우고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고성과 여수에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가처분 소득 증대와 주5일제 근무, 주5일제 수업제로 여가를 위한 여유가 늘어나면서 여가·관광 수요는 그 이전의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굴뚝 없는 공장’이라는 표현처럼 관광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임을 이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그저 볼거리만 제공하는 기존의 여가·관광만으로는 이같이 폭발하는 수요를 쫓아갈 수 없다. 앞서 말했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담당 PD가 어느 대학 초청강연에서 요즘 직장인들의 여가·관광의 포인트는 체험과 캠핑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볼거리만 찾던 시대에서 이제는 체험하고 휴식을 즐기는 웰빙 중심으로 여가·관광의 취향이 크게 옮겨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동두천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동막골 자연휴양림 사업은 방향만 잘 잡는다면 그야말로 동두천 재도약의 마중물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여가·관광 수요의 획기적인 증가와 웰빙 열풍이 결합해 녹색공간에 대한 휴양과 휴식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전철 1호선으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은 동두천에 잘 꾸며진 청정 자연휴양림이 생긴다? ‘휴양, 체험, 치유, 교육’을 테마로 조성될 동막골 자연휴양림은 아래와 같은 경제 효과와 가치를 창출하며 새로운 동두천 시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동막골 자연휴양림은 동두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가 오면 유실피해가 반복돼 지역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 사유가 돼 왔던 20여년 간 방치된 폐광도 이제는 자연생태계의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해 국민휴양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될 것이다. 또 숲 가꾸기가 진행되면 토사붕괴와 유출을 방지해 기존에 흉물스러운 공사나 포장 없이도 고질적인 재해를 방지하고 대기 정화와 수원을 지키는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무엇보다 동두천 자유휴양림 사업은 ‘동두천’이라는 도시 이미지,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아직도 미군기지 지역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한 채 동두천은 70%가 넘는 산지 지역 등의 청정 자연을 품고 있음에도 여전히 어둡고 무거운 도시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동막골 자연휴양림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아름답고 청정한 레저도시, 깨끗하고 활기찬 관광도시’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수려한 소요산 4계절과의 연계, MTB 코스와의 연계, T 클라우드 골프장, 다양한 지역 축제와 행사 등과의 연계가 가능하며 더 나아가 주변의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숲의 치유 기능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향후 의료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 기반 도시로의 변신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가진 게 산 밖에 없다고 푸념하던 동두천이 산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 관심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며, 본 의원은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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