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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학규 용인시장

“용인경전철 내년 4월 개통 가시화”
재가동 1단계 작업 완료… 현재 차량 시스템 성능시험 진행 중
구갈역 환승통로 공사·수도권 통합환승시스템 구축 추진
‘평온의 숲’ 연내 개장 등 상생도시 조성…

 

김학규 용인시장. 취임도 하기 전인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우제창 전 국회의원과의 인사권 갈등으로 언론에 노출빈도가 높아지던 김 시장은 취임 이후용인경전철을 둘러싼 갈등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며 주목받았다. 막무가내 ‘우선 개통’에 맞서 ‘선안전 후개통’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끝에국제중재라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전국 최초의 사실상의 MRG 폐지로 전국 민자사업의 벤치마킹으로 등극한 용인경전철이 내년 4월개통을 목표로 용인시내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스스로도 ‘4전5기’의 정치인이라고 말하는 김 시장을 만나 2012년 시정성과와 2013년 시정계획을 들어봤다.

 

용인시는 살기좋은 도시 희망있는 도시  웃음있는 도시 상생하는 도시로 내년 시정목표를 설정하고 사람과 자연, 미래가 조화된 행복한 용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2012년이 끝나간다. 이미 민선 5기의 절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는
▲ 매일 아침 94만 용인시민이 부여해 준 소명과 책임을 되새기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온 지난 1년이훌쩍 지났다. 크고 작은 현안 해결을 위해 2천여 공직자와 노력을 다했고, 또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로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한마디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용인을 위해 개발 위주에서 ‘실사구시 생활공감 행정’으로,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건전 재정 토대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인 시간들이었다.
지역간 계층간 갈등과 반목 심화와 재정 악화란 현실 극복을 위해 시정의 방향추를 ‘시민을 위한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했다.

 

생활공감행정은 ‘조용한 행정혁명’이라는 평가처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으며, 재정 건전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시정자문위원회 등 각종 장치도 정착화했다.

 

‘용인경전철 사업재구조화 및 자금 재조달 관련 협약’ 체결을 통해 용인경전철 위기를 벗어났고,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국도비 TF팀 운영, 체납기동반 편성, 세입선의 다변화, 경영수익사업 공모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또 포은아트홀 개관, 용인동백 세브란스병원 착공, 수지구 보건소 및 노인장애인 복지관 개관 등 문화복지공간과 도시기반시설도 지속 확충했다.

 

공장설립 허가기간 단축과 기업유치전문가 채용 등 지역경제 기반 조성 발판을 마련했으며,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와 소통 강화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 용인평온의 숲이 전국적인 관심속에 연말에 개장한다. 지역발전 기대효과는?
▲ 용인평온의 숲은 화장장, 장례식장, 봉안당, 관리동, 진입도로 등을 갖춰 금년 말 개장한다. 당초 준공예정일보다 7개월 앞당긴 것으로 시민들의장묘예식 불편 해소와 복지 증진을 위해 조기 개장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머지 부대시설(공원 등)에 대하여는 2013년 계속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평온의 숲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개장 시 장례, 화장, 봉안 등의 절차를 저렴한 비용의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인근 지자체 화장장을 문의해도 지역주민 우선제에 밀려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의 아픔을 덜고, 열악한 장묘시설 현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오랜 주민 숙원사업의 결실이다.

 

1인당 장례비용을 기존보다 약 60% 절감할뿐만 아니라, 장례-화장-봉안을 한곳에서 모실 수 있게 되어 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또 어비리 일대 대규모 장묘산업의 발흥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국도 45호선이 인접하는 등 빠르고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것도 큰 장점이다. 용인평온의 숲은 시설의 체계적인 운영관리와 장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용인도시공사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 내년 4월 마침내 용인경전철이 개통예정이다. 운행 준비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 용인경전철은 사업시행자 용인경전철주식회사와 지난 4월 및 6월에 양해각서와 사업 재구조화 및 자금재조달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한 이후, 오는 2013년 4월 정상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경전철 재가동업무를 착수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조치계획 수립 등 재가동 1단계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차량 및 시스템 성능시험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시스템 가동을 위해 지난 6월 중순부터 운영인력을 선발해 교육 중이며, 경전철시스템 공급사인 봄바디어의 기술지원으로 시스템을 복구, 개통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구갈역 환승통로 공사와 수도권 통합환승시스템 구축 등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시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한 사업재구조화는, 시와 용인경전철주식회사가 자금재조달과 실시협약 변경에 대해 협상 중이다.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으로 내년초 관련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용인경전철 수요 창출을 위해 전담인력을 보강해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바로 성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 안목으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부족할 수 있는 시 재정을 감안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건의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용인경전철을 정상 운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013년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건설의 청사진과 시민들께 한마디?
▲ 2013년은 안정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민선5기 정책기조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살기좋은 도시 △희망있는도시 △웃음있는 도시 △상생하는 도시로 내년 시정목표를 설정해 사람과 자연, 미래래가 조화된 행복한 용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3년도 예산안은 경전철 정상화, 지방채 상환, 시민의 생활안정 등 시급한 현안사업과 마무리사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전면 재검토해 편성했다. 대내외적인 경제 불황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 투입에 중점을 뒀다.

 

내년 4월 경전철 개통이 우선 현안이다. 시 재정부담 완화는 물론 국비지원 관철에 노력을 다하고, 시의회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각도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완벽한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시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시설 설치 등 신재생 에너지 이용 확대, 기흥저수지 수질개선과 조직개편, 시민참여 문화사업과 소외계층 문화프로그램실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기업지원센터 설치운영, 용인형 예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새해에도 시민의 꿈과 희망이 담긴 시책 실천을 위해 참여와 소통, 의지와 실천을 갖고, 2천여 공직자와 함께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관심과성원을 부탁드린다.
/사진=최영호기자 yh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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