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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지역현안 물꼬 텄으니 올해는 ‘결실맺기’ 최선”

 

염 태 영 수원시장

“약속했던 모든 것들이 잘 이뤄질수 있는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94년 나라가 한발짝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기 됐던 갑오경장(甲午更張)이 일어난 120주년이 되는 2014년, 새해 들어 만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껏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2013년, 재도약 기틀 마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부채해결 등 큰 성과
공군비행장 이전·수인선 지하화 등 ‘물꼬’
거버넌스행정 실현… 갈등 해소 실마리 제공
수원권 통합 무산 아쉬움 “장기적 발전 방향”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
특례시안 토대 지방자치·분권 관련 사항들
상반기 중 국회에서 법제화 추진 강력 주장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 이루는 해 될 것”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있어 2014년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6월이면 민선6기 수원시장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지만 염 시장에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은 시민의 뜻에 따라 다져온 수원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바쁘게 뛰어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애써온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가운데는 그동안 수원시가 선도하고 주장해, 전국의 기초지자체들이 지방분권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자치와 분권의 결실이 있다.

염 시장은 “정부가 용역 결과 도출을 이유로 2월까지 미뤄뒀던 특례시 안을 토대로 한 자치·분권과 관련한 사항들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회에서 구체적인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이 앞장서서 우리나라의 선진 지방자치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시장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분당선 KTX 매송역까지의 연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 실시’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수원 호매실지구까지 연장이 확정된 신분당선이 서수원을 통과해 화성에 KTX가 지나가는 매송역까지 연결될 경우 수원과 화성, 두 지자체 시민들의 정서 공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염 시장은 확신하고 있다.

나아가 서로 다른 지자체의 시민들이 정서를 공유하게 되면 여러 요인에 의해 무산된 화성과 오산 등 수원권 통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수원권 통합 논의 무산은 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개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채 공직사회와 정치권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아쉬움을 남긴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염 시장은 “지자체 통합이라는 것이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통합에 대한 새로운 추진을 하기는 어렵지만 수원을 비롯한 화성과 오산의 장기적 발전 방향은 통합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이 2014년의 포부를 가질 수 있는 근거는 기틀을 마련한 2013년이 있었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2013년은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수원시의 묵은 현안사항의 물꼬를 튼 뜻깊은 해”라고 정의했다.

공군비행장 이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고, 수인선 착공 확정과 나아가 수원시 구간 지하화까지.

또 장기간 방치돼 왔던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부지와 농진청 이전부지의 활용계획 확정 등도 좋은 성과로 꼽았다.

더욱이 이같은 대규모 사업의 확정은 경부선 철도로 단절돼 소외됐던 서수원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원시 전체의 균형잡힌 성장의 기틀이 마련됐다.

여러 현안사항들이 해결되는 물꼬를 튼 해가 바로 2013년이었다.

이중에서도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채해결’과 ‘청렴도 상승’,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분당선 개통’을 가장 큰 성과라고 정의했다.

더욱이 이같은 성과의 핵심에는 시민이 직접 시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에 참여해 시민이 가장 우선되는 행정을 펼친 ‘거버넌스(governance)’를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은 인구 117만 여명으로 단일 기초자치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로 도시 양극화 현상, 재개발·재건축의 갈등, 일자리문제, 복지문제, 시민안전문제 등 시민들 간 다양한 갈등을 내포하고 있어 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준 것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시민들 사이에 품은 갈등과 문제를 시민들 스스로 참여와 협의에 의해 해결하는 것을 추진했고, 이것이 바로 거버넌스행정으로 자리잡게 됐다.

거버넌스행정의 실현을 위해 염태영 시장은 좋은시정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제, 500인 원탁토론, 소통마실·느티나무미팅·소통경연, 시민창안대회 등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 스스로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또 많은 정책에 있어 전문가들의 찬반양론과 SNS를 활용한 실시간 정책공감도 펼쳤다.

이처럼 염태영 시장이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정을 펼친 결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반해 염 시장은 지난해 말 터져나온 RO사건으로 뜻하지 않은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정치권은 색깔론을 들이밀며 공격의 칼날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지만 염 시장은 개의치 않는다.

염태영 시장은 “나는 수원에서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의 거의 모든 생활을 수원에서 하면서 누구보다 시민들이 내가 얼마나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신과 뿌리를 흔드는 무리들은 우리 사회에서 철저히 배척돼야 마땅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2014년을 시작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있어 올해는 큰 의미가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지만 염 시장은 그저 묵묵히 매년 해왔던대로 하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자세로 여기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1월 들어 강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소외된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것이 지금 당장 내가 시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2014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무엇을 하기 보다는 늘 해왔던 그대로 시민들 속에서 목소리를 듣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시민들의 손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014년을 다짐했다. /대담=최영재기자 cyj@

/정리=정재훈기자 jjh2@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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