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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구리시민들의 눈물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시민연대가 박원순 서울시장 관사에서 집회를 갖는 등 강경 투쟁을 시작했다.

구리 범시민연대가 투쟁을 선언하고 서울시를 향해 강경 모드로 전환한 이유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GWDC)에 대한 서울시의 끝없는 반대 때문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위한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 5차례나 공문을 보내 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고 구리 시민연대가 밝혔다. 구리시민들은 서울시가 계속해 발목을 잡을 경우 GWDC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가 관건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혀 계속 헛바퀴만 돌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크게 환경문제와 외자유치, 서울시의 반대가 걸림돌이었다. 구리시는 환경문제와 외자 유치 부분은 보완과 대안을 제시해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반대는 구리시 스스로 대응할 만한 방안이 현실적으로 없다. 정치적으로 풀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한차례 만났으나 성과가 없었다. 최근에는 구리시가 남경필 경기지사와 서울시장이 함께 자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했다. 서울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이 와중에 구리시민들의 서울시장 관사 앞 집회가 시작됐다. 구리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GWDC를 가로 막고 있다”며 “구리시민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남양주 양정역세권 그린벨트 해제 승인과정에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구리시민들은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불신이 더 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앙부처에서 결정할 일을 서울시와 연관 짓는 것은 맞지 않다”고 피해가고 있다. 강변 도로에 구리시민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GWDC가 대권 욕심에 휘둘리고 있다’고 써져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대 이유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구리시민들의 서울 집회는 몸부림이다. GWDC를 위한 구리시민들의 처절한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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