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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보름앞두고 사라진 정치인의 딸

8년만에 손예진- 김주혁 호흡
올해 가장 충격적 스릴러 기대

 

비밀은 없다

장르 : 스릴러

감독 : 이경미

출연 : 손예진/김주혁

박찬욱 감독의 첫 제작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쓰 홍당무’(2008)로 제29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경미 감독이 ‘비밀은 없다’로 돌아온다.

선거를 15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라진 딸, 하지만 남편은 선거에 더 집중하고 경찰조차 믿을 수 없게 되자 ‘연홍’은 홀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선거를 포기할 수 없는 남편과 딸을 포기할 수 없는 아내 사이에 균열이 시작되고 더없이 완벽했던 정치인 부부의 행복이 깨지는 데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믿었던 이들로부터 배신과 절망을 느낀 한 여자가 집요하게 홀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전한다.

여기에 이경미 감독 특유의 창의적인 플롯과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각본 참여로 완성도가 더해진 ‘비밀은 없다’는 2016년 가장 충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만난 손예진과 김주혁의 연기호흡도 주목할만하다. ‘공범’(2012), ‘타워’(2012) 그리고 860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등 매 작품 명불허전의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충무로 흥행퀸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딸을 찾아 홀로 추적에 나서는 강렬한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은 손예진은 딸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모성애는 물론 행복과 혼돈, 의심과 분노, 서늘함과 광기를 넘나드는 극한의 감정 연기를 혼신의 열연을 통해 보여준다.
 

 

 


‘홍반장’(2004), ‘광식이 동생 광태’(2005)에 이어 최근 영화 ‘좋아해줘’(2015)를 통해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김주혁은 영화에서 지적이고 냉철한 카리스마의 신예 정치인 ‘종찬’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정신 없이 딸을 찾아 헤매는 아내 ‘연홍’과 달리 이성을 유지하며 끝까지 선거를 치르려는 정치인 ‘종찬’을 연기한 김주혁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에 밀도를 더한다.

딸의 실종 앞에서도 이성과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는 종찬의 미묘한 심리를 흔들림 없는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낸 김주혁은 스토리의 긴장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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