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새누리당·안양동안을) 국회부의장은 16일 “한국 현행 헌법은 대통령 권한이 너무 강력한 것이 1987년 이후 6명의 대통령이 모두 임기말 불행에 처한 원인”이라며, 헌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미국 하바드대 ‘아시아리더십센터’(대표: 김흥수)가 주최하는 아시아리더십 연수 참가자 20명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헌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 부의장은 미국과 달리 한국헌법은 법안과 예산안 편성권을 정부에 주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심 부의장은 청년실업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과거 따라가는 경제 시대의 직업교육과 앞으로의 직업교육은 달라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심 부의장은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보호주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보호주의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이익이 될지 모르지만, 전 세계 경제를 위축시켜 미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