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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체 체감경기도 ‘한파’

올해 1분기 경기전망조사 ‘87’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 반영
김영란법영향 설특수 실종 우려

인천상의, 250곳 대상 설문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 악화 전망속에서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망치는 ‘8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84에 비해 3포인트 증가했으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인천상의는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까지 이뤄져 유통업계가 겪고 있는 내우외환이 반영된 수치로 판단했다.

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맞이한 유통업계는 설 특수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1분기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대형할인마트(94)와 슈퍼마켓(74)은 당일배송을 앞세운 온라인유통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부진이 예상됐다.

편의점(43)은 지나친 출점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로 부정적인 경기전망치를 기록했으며 백화점(76)도 주요 고객층인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이 줄고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자상거래업(107)은 겨울철 특수에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배송 및 결제 서비스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온라인, 오프라인, 스마트폰 등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패턴에 맞춰 신개념 쇼핑환경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경기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매출부진’(49.5%)이 꼽혔으며 ‘업태간 경쟁격화’, ‘상품가격 상승’ ‘판촉 및 할인행사’ 등이 뒤를 이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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