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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직 도전?’… 안철수 “모든 가능성 열어놓겠다”

바른정당과 연대·통합 제기에
“절벽서 연애하고 싶냐는 격”

 

국민의당 대표 경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당 일각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차출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여건이 될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 당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당대표 주자 첫 TV토론회에서도 경쟁자인 천정배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제의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다. 당과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을 확신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 “물론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에 제게 있다. 그런데 책임지는 것이 뒤로 물러나 있는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하겠다. 이번 경선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총선 후 리베이트 사건으로 당이 어려워졌다. 박근혜 정부가 저와 국민의당을 죽이려고 뒤집어씌운 것”이라면서 “당시 제가 당을 보호하려고 대표를 사퇴하는 바람에 당의 체계를 갖추지 못했는데, 후회가 있다. 차라리 그때 좀 더 버티고 체계를 잡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통합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게 ‘혹시 연애하고 싶냐,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지금 단계에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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