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써 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의왕시 오전동 주민자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께 낮 2시경 60~7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찾아와 이웃돕기 성금에 보태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오전동 주민이라고만 밝힌 이 여성 기부자는 익명을 요구하고 “내 생일을 맞이해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손지갑에서 5만원권 1백만 원을 선뜻 내놨다.
이보환 오전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 오전동 계좌에 입금해 앞으로 취약계층 등 위기가정 신속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