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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세이]봉사는 자발적인 동기에서 이뤄져야

 

항상 새해가 되면 그 해에 이루고 싶은 계획을 세운다. 인간의 본성은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이루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도 만든다. 끝까지 추구하려고 애쓰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을 때도 많다.

새해 가장 영업이 잘 되는 곳이 바로 헬스장이라고 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새해 결심으로 운동 혹은 다이어트가 1순위인 경우가 많다. ‘올해는 꼭 살을 빼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헬스장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1월달의 결심이 12월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헬스장에 가면 헬스 트레이너가 회원들에게 운동을 독려한다. 바로 트레이너의 역할은 윗몸일으키기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벤치프레스를 한 번 더 들어 올리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목표를 잘 이루고 결심한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동기부여를 통해서 목표에 도달할 확률을 높여나간다.

내적 동기부여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이고 단순한 물질적인 보상만을 원하지 않는다. 보상을 얻을 때만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면 보상이 사라지면 행동을 멈추게 된다.

“엄마가 너 시험 100점 맞으면 갖고 싶은 게임 노트북을 사줄게” 라고 아이에게 거래를 한다고 해보자. 노트북을 간절히 갖고 싶은 아이는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00점을 맞아 노트북을 갖게 된 아이는 그 다음 어떻게 될까? 더 큰 보상을 원할 수 있다. 아예 엄마에게 “엄마 나 다음번에는 200만원짜리 MTB자전거 사줘”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 보상 이상 사람들에게 감동과 느낌을 줄 수 있는 일은 지속적인 행동을 이끌어낸다.

인간의 뇌는 논리적이지 않다. 오히려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이다. 느낌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사랑의 감정을 생각해 보자. 이유없이 사랑에 빠지고, 어떤 근거 없이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은 두려움을 잊게 만들고 강한 동기유발의 요인이 된다.

봉사는 무엇보다도 자발적으로 motivate, 즉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어야 한다. 억지로 타인의 강압에 의한 봉사는 자연히 오래가지 않는다.

‘motivate’의 뜻을 찾아보았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에 되는 등의 뜻을 가졌다. 자발적인 동기유발을 통한 행동의 변화는 인생을 바꾸는 힘이다. 타율적인 사람으로 평생 살다가 죽는 것은 태어난 이유에 맞지 않다.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나갈 수밖에 없다. 수동적이고 타율적인 사람은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 은 셀프 모티베이터이다. 스스로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나갈 때 성 공할 수 있다.

봉사는 순도 100%의 자발성에서 이뤄져야 한다. 봉사단체에서 활동 하면서 ‘회장이 억지로 시켰다’ 혹은 ‘친구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봉사의 원칙에 맞지 않다. 시작부터 끝까지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그러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얻고자 하는 목적성이 있거나 물질적인 기대 등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학생들 역시 봉사시간을 채우기 급급한 봉사는 동기가 사라지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 최근 중, 고등학생들의 봉사시간 채우기라는 명목하에 이뤄지는 봉사활동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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