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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 초읽기 노조 97.3% 찬성

경기지방노동위와 최종 조정
15일부터 운행 중단 예고
광역버스 대체 교통수단 없어
‘시민들의 발’ 불편 불가피

주52시간發 ‘교통대란' 폭풍전야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주 52시간제 도입과 준공영제 등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버스운행 중단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1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천393명 중 1천371명이 투표에 참석한 결과 찬성 1천356표, 반대 12표, 무효 3표로 재적조합원 대비 97.3%의 찬성률을 얻어 파업이 결의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최종 조정과정을 거친 뒤 오는 15일부터 버스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운행하는 버스는 총 589대로 경기상운(하남), 진흥고속(가평), 경남여객(용인), 진명여객(양주), 신성교통(파주), 선진시내(포천), 보영운수(안양), 경기버스(남양주), 경기고속(광주), 파주선진(파주), 대원고속(광주), 대원운수(남양주), 경기운수(남양주), 경기여객(구리), 신일여객(파주) 등 15개 업체다.

파업 결의가 이뤄진 지역 중에는 지하철 등 광역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 마련되지 않은 곳도 적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들은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중인 업체들로, 지난달 최종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가 결정됐다.

노조 측은 앞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310여만원 수준인 기사 임금을 서울 수준인 390여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익성 저하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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