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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없는 새 학기, 주변인의 관심이 필요하다.

 

무더운 여름 방학 기간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 됐다. 개학을 기다리던 아이들의 설렘만큼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에 노출되지 않을까’라는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 등을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대표적인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신체폭력, 언어폭력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SNS나 메신저를 통한 협박, 명예훼손 등 사이버 폭력까지 그 범위나 유형이 확대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전국단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대처방안 마련에 힘쓰는 동시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등식을 제도적으로 확립했다.

이에 경찰도 각 학교마다 전담경찰관을 지정해 학교폭력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4시간 학교폭력 상담·신고가 가능한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필자도 ‘학교폭력은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에는 쉽게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학교폭력은 일반적으로 같은 학교, 같은 반 가까운 친구 사이에서 발생하고, 피해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꺼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르는 음지에서 여전히 학교폭력은 횡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다소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바로 ‘관심’이다.

같은 학교, 학급 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특성상 함께 생활하는 주변 친구들은 가장 확실한 조력자이자 해결사이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누구인지, 어떤 피해를 당하고 있는지 주변 친구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주변 친구들이 피해 학생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심한 괴롭힘으로 이어지기 전에 학교, 경찰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야 말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이며 학교폭력은 피해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주변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침묵은 금이 아니다. 모든 학생들이 방관자가 아닌 먼저 손 내밀어 주는 학교폭력의 해결사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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