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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뜨락]달 나라가 눈 앞인데

 

 

한국 사회는 정쟁으로 첨예한 갈등만이 난무하고 정파간의 대립으로 국론 분열이 심각한 지경이다. 사회 통합이 간절한 이때에 원효의 화쟁 정신이 요원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섬나라 일본이 불난곳에 부채질 하는 격으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제외’ 국으로 배제해 버린지도 여러 날이 흘렀으며 이 ‘화이트리스트 충격’ 에 한국의 기업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정치권은 오직 당리 당략만을 일삼으며 입법기능조차 다 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한 지경이다.

지난 세기 미국도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였다고 생각할 때 소련에 의해 우주탐사선 개발에서 역공을 당했고, 스푸티니크호의 충격에 좌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국익을 우선으로 애국심을 모아 다시 국력과 경제력, 기술력을 집중해 세계 최초 달착륙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현재 일본과의 외교력 실패의 원인은 정치권의 단순한 감정과 이성을 잃은 대응으로 악수를 두게 된 원인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왕에 벌어진 일이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인문학과 과학기술력이 최고조였으며 대마도 왜놈을 응징했던 세종시절과 같은 새로운 르네상스의 혁신과 혁명적인 운동이 일어나 과학한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전환점을 갖고 세계속에서 우뚝솟은 선진 과학기술 입지를 지니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노력을 해야 한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어언 50년을 맞이하는 시점, 세계 각국은 달 탐사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기존 우주강국뿐 아니라 심지어 민간자본까지 달 탐사에 도전장을 내밀고있는 실정이다.

4만㎞의 속도로 달을 향해 나아가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의 새로운 역사를 쓴지 반세기 만에 달을 탐사하기 위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지만 과학 강국을 꿈꾼다는 이 나라는 하루가 멀다하고 정쟁으로 날이 새고 저물다 보니 달 탐색에 대한 계획은 전무 한 줄로 알고 있다.

미국은 2년 안에 무인 로봇착륙선을, 2024년엔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프로젝트 이름은 ‘아르테미스’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자 아폴로의 쌍둥이 남매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중국도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4호를 안착시키며 미국의 최대 경쟁국으로 자리매김 했다.

금년 말에는 창어5호를 발사해 달 표면 표본을 수집할 계획으로, 10년 안에 달 남극에 과학연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우주강국 러시아는 2031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고 인도도 찬드라얀 2호를 앞세워 우주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민간 기업 스페이스엑스와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은 날이 갈 수록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과학 기술의 진보는 신화속 달을 눈에 보이는 세계로 앞 당겨 왔음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지도자의 리더십은 단순한 정략적 계산보다 세계질서의 큰 흐름을 정확하게 직시하는 ‘매의 눈’ 이 있어야 한다.

정치 구호나 집권욕보다 국민의 안위와 자국의 이익에 우선하는 것은 없다. 권력을 독점하려는 얄팍한 술책은 오직 레임덕만을 앞 당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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