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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송명호 당선자에 거는 기대

6.5 재·보선을 통해 홍건표씨가 부천시장, 송명호씨가 평택시장에 당선됐다.
두 당선자는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열린우리당의 상대 후보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 되었으나 투표 결과는 낙승으로 끝났다. 우선 두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낸다. 부천시와 평택시는 경기도의 서부와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로 부천시가 85만명, 평택시는 37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양시가 지니고 있는 특성은 사뭇 다르다.
우선 부천은 재정자립도가 높은데다 인프라 역시 견고한 편이라 시민생활의 질이 어느 정도 충족된 상태다. 반면 평택은 재정자립도에서 다소 뒤진 면이 있지만 국제항으로 일취월장하고 있는 평택항과 미구에 주한 미군의 이전이 실현될 경우 국제도시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은 미래형 도시라 할 수 있다.
특히 양시는 행정· 경제· 문화· 교육면에서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지역의 분위기나 정서가 급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경우 부천은 열린우리당 3명, 한나라당 1명, 평택은 2명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이어서 한나라당 소속의 시장과 시·정(市·政) 공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질지 걱정된다. 그러나 두 당선자는 하나같이 시민과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소속 정당을 초월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서 염려를 덜어도 될 것 같다. 홍건표 당선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탁월한 행정수완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는 시장에 취임하면 시장 부재로 생긴 공작기강의 해이를 바로 잡겠다고 말한다. 또 전임 시장이 입안했거나 이미 착수한 사업일지라도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버리겠다고 말한다. 역시 행정 전문가 다운 생각이다.
한편 송명호 당선자는 지식인 답게 직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인적 자원 통합에 힘쓰고, 선거 때문에 생긴 갈등부터 치유하겠다면서 시정은 부시장과 역할 분담을 하되, 자신은 경제회생의 세일즈와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 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두 당선자의 초심에 변함이 없기를 바란다. 동시에 두 당선자가 행정과 사회 일반에 정통하다 하더라도 역시 시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의 역할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중자애의 정신도 잃지 말아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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