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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축조된 ‘계양산성’ 국가사적 된다

한강유역 교통 요충지 입지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높아
박형우 구청장 “민선7기 공약
계양산성 복원정비 노력 성과”

문화재청, 30일간 지정 예고

 

 

 

인천 계양구는 계산동에 위치한 ‘계양산성(桂陽山城·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18일 밝혔다.

계양산성은 계양산 주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봉우리에 자리한 유적으로, ‘증보문헌비고’ 등에 따르면 계양산 고성은 석축으로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산성의 둘레는 1천184m 정도이며, 능선 중간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돼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로써 사모봉형의 협축식으로 축조된 산성이다.

당시 계양산성은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돼 왔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국시대에 최초 축조된 이후 구간별로 개보수돼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사용됐으며, 당시 최고의 축성기술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잘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계양산성은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는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사적인 양식 등을 비교·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지역 주민들의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형우 구청장은 “민선7기 공약사업인 계양산성 복원 정비 및 국가사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성과로써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계양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0차례의 학술조사와 2차례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해 목간 및 원저단경호와 함께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인화문토기 등을 발굴했으며, 화살촉·문확쇠·자물쇠·쇠솥·동곶·철정 등 다양한 금속유물들도 출토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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