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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꿈을 이루어가는’ 자기주도적 인재 육성 앞장

안양 성문고등학교

양궁 기보배·설다영 선수 등 배출
자기주도학습 특별실·선배 멘토링 등
배움과 성장이 있는 열린 학교 지향
선교봉사반 등 70여개 동아리 활동

 

 

 

안양시 만안구에 자리한 성문고등학교는 1983년 11월 21일 성문여자고등학교로 개교해 지난 2000년도 성문고로 학칙을 변경한 뒤 올해까지 제32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1만3천5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3학급이 80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성문고는 교훈을 ‘믿음’, ‘소망’, ‘사랑’으로 지정해 생각하고, 도전하며, 사람다운 성문고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교화는 순결, 신성, 희생을 상징하는 백합을 선정해 청순하고 겸손한 모습의 성문고 학생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으며, 독수리를 교조로 삼아 활달하고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자적 정신을 지향하도록 돕고 있다.

또 교목은 은행나무로 진실과 근면으로 열매 맺는 성문인의 자세를 품고 있다.

성문고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와 자세로 믿음, 소망, 사랑을 근간으로 삼아 민주 시민 교육, 기독교적 도의 교육을 실현하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개인의 인격 도야와 지역사회 개발, 크게 인류의 번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문고는 누구나 교육의 혜택을 누리도록 장학금 지급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다양한 단체로부터 후원받아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대외협력으로 영국펠릭스토우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 안양YMCA 등 다양한 기관들과의 꾸준한 대외협력을 통해 폭넓은 교육의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종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제 5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 대회 3등을 비롯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50m 1위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냈으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국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지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보배 선수와 세계양궁연맹 1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설다영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성문고는 비단 체육 부문에서만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교육 부문에서도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배움과 성장이 있는 열린 학교를 위해 학년 별로 특화된 자기 주도 학습 특별실 확보는 물론, 졸업한 선배의 멘토링 활동을 통한 동기부여로 밝은 미래로 함께 꿈꾸고 있다.

또 심화과학반 운영으로 1, 2학년 학생 중 과학 탐구활동과 창의적 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선발해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일찍부터 내면에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게다가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한권 책 읽기 수업, 저자 초청 강의, 독서 포트폴리오, 나만의 배움성찰일지 등 활동 및 사고력 중심의 수업도 진행하며 단조로운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 교육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특히 비단 교육의 목적이 학생에게만 국한된게 아닌 교직원과 학부모에게도 있음을 인정하며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해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공부하기도 하며,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를 통해 자녀의 진로와 진학을 돕기 위한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

 

 

 

 

성문고는 ‘천개의 꿈을 이루어가는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선교봉사반, 락밴드반, 바리스타반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결성된 교내 동아리 조직은 지난 해에만 무려 70여 개에 달해, 자신의 관심분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청소년적십자를 적극 활용해 2019 안양과천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안양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한국해비타트 해빛으로 전남 광양을 방문해 사랑의 집짓기 건축 지원 활동,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운영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정이 성문고등학교장은 “저마다 특색있는 학생들이 모인 곳이니 만큼 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이 실현돼야 한다. 또한 격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육성하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며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미뤄진 탓에 학생들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지난 1984년 성문중에서 교편을 잡은 임정이 교장은 지난 2017년 9월 1일 성문고등학교 제11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올해로 교직 생활 37년을 맞은 임 교장은 성문중, 성문고에서만 교직생활을 이어나가며 학생들을 지도한 교육전문가다.

임 교장은 “누구보다도 음악이라는 내 전공을 살려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한 교육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음악의 아름다움이 내면의 양식으로 차곡차곡 쌓여져 가는 기쁨을 주고, 음악이 가진 선율, 가사라는 무기를 교육에 접목시켜 학생들의 교육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육이란 사회의 구성원이 성장하는 사회화 과정 그 자체”라고 교육철학을 밝힌 임 교장은 “저마다의 직업을 가진 모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른이 되기까지 모두가 교육이라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교육이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장은 “성문중 부임 당시 한 남학생이 기억난다. 성적이 나오지 않음에 항상 수심이 가득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방향을 정해주기 보다는 의욕을 돋우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만 했지만 어느 날부터 당당해진 모양새 만큼 성적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멀리서부터 성적표를 들고 달려오는 학생의 모습을 보며 이 맛에 교사라는 직업을 놓지 못하나 싶었다”고 전했다.

임정이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는게 중요하다. 물론 교직원도 답을 찾도록 학생을 기다리고 다독여야 한다”며 “학교란 저마다 갖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성문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올바른 인재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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