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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자영업자 대출, 8년간 2배 증가… 영업부진 지속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3일 ‘경기지역 자영업 현황 및 대출 리스크 점검’을 내고 132만명으로 전국 자영업자의 23.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자영업자는 연평균 0.1% 감소한 반면, 경기지역 자영업자는 연평균 1.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지역 개인사업체 및 개인사업체 종사자 가운데 서비스업이 각각 85.4%,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지역 개인사업자당 총수입금액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영업부진이 지속됐다. 영업부진의 이유로는 소비 둔화, 높은 임대료 수준, 온라인거래 확대 등이 꼽혔다.

 

2010~2018년중 경기지역의 1인당 민간소비 증가율(3.0%)는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4.0%)보다 낮다.

 

지난 1분기 기준 경기지역 임대료는 m2당 2만3천300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1.6배에 달한다.

 

폐업자 중 존속기간 3년 미만인 신규사업자의 비중이 2018년 기준 61.9%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인 59.1%보다 높다.

 

업종별로는 경기지역 음식점업(창업률 13.4%, 폐업률 12.1%), 소매업(각각 13.2%, 10.8%) 등을 중심으로 창업과 폐업이 빈번했다.

 

또 경기지역 자영업자 대출은 2012년말 80조2천억원에서 2020년 3월말 178조1천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대출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2012년말 26만1천명에서 2020년 3월말 46만9천명으로 약 1.8배 늘었다.

 

경기지역 자영업자의 소득대비대출비용(LTI)는 2012년말 732%에서 2019년말 865%로 상승했다. 이는 소득 측면에서의 채무상환능력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실업이 과밀업종에서의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하는 한편, 창업자에게 충분한 교육과 컨설팅 교육 및 사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모니터링과 관련 데이터베이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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