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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활동하는 공연단체들이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종 강좌를 개최해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8일 과천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유명 예술 공연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지난 2000년과 2003년 각각 시민회관에 입주한 이래 연중 정기 및 수시공연을 통해 질 높은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단체들은 공연에 따른 전문적 및 체험적 지식과 감성훈련이 없는 상태에서 작품의 단순 감상에 그치는 것은 예술의 질적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강좌를 열어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 직접 참여해보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변화를 기하고 있다.
이런 시도는 서울발레시어터가 먼저 시작했다.
공단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을 기획,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레의 감상법과 제작과정 등을 강의해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창단 17년째를 맞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도 3월13일 개강예정인 '극장에서 쓰는 희곡'을 준비했다. 오는 7월까지 매주 월요일 총 20회가 예정된 이 강좌는 김정숙 대표가 직접 맡아 수강생들이 직접 쓴 희곡을 소규모로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실험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희곡이 작품구성에서부터 설계를 거쳐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배우와 연출자, 관객 등이 호흡을 같이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도 일깨울 방침이다. 공단과 공동 추진하는 대극장과 소극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희곡은 관객과 무대를 모르면 하지 못하는 분야로 이번 강좌를 통해 희곡의 모든 것을 주지시키겠다"며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을 워크숍과 무대에 올리는 등 알차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으로 동아연극 작가상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뮤지컬 '블루 사이공'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백상예술상 작품상, 스포츠조선 뮤지컬 희곡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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