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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게이트' 속속 들어나

"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김영준게이트까지?"
이용호게이트 관련인물로 안양 대양상호신용금고 실소유주인 김영준(42.구속)씨의 금고돈 불법대출 및 기업인수에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가 '김영준 게이트'로 번질 조짐이다.
9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에 따르면 불법대출에는 기업사냥꾼인 ㈜고제 사주 김천호(42.구속)씨와 휴먼이노텍 대표 이성용(40.구속)씨 등이 공모했고 이들은 기업인수 등을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미 지난 4일 김영준씨로부터 대우정보통신 OA부문 헐값인수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김방림의원을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김천호씨가 고제의 1차부도를 막아주는 대가로 건넨 1천만원을 김 의원이 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한나라당 김원길의원의 후원회통장으로 500만원씩 입금한 사실을 확인, 청탁 대가인지 파악중이다.
검찰은 이밖에 김영준씨가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양상호신용금고 조사무마 대가로 한나라당 이양희의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시국회 회기중이지만 이 의원이 자진출석할 경우 소환이 가능하다"며 "소환 시기를 조절중"이라고 밝혀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성용씨가 기업인수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박지원청와대 비서실장에게 4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 사실확인에 나섰으나 이씨가 진술을 번복,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석연치 않은 구석을 남겼다.
검찰 관계자는 "금고 불법대출과 대출금 사용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사냥꾼인 김영준과 김천호, 이성용이 공모해 금고 돈을 내돈쓰듯 주무르고 정치권에 로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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