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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를 알아야지! 당선가능성도 없는데 나서지말라

남경필 도당위원장 도의원과 면담

‘4.9총선’을 7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남경필 도당위원장이 경기도의회 도의원들의 ‘도미노 도의원직 사퇴’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남 위원장은 24일 도당에서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도의원 13명과 면담을 갖고 “다음달 9일 이후에나 공천심사위가 열릴 예정인 만큼 그 전까지 해당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가르쳐 주겠다”며 “(당선)가능성이 없는데도 출마를 강행할 경우 정치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남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도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바탕으로 공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내비침과 동시에 다음 지방선거에서 공천 배제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총선을 불과 70여일 남겨놓고 도의원들 중에 총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자신의 노력에 따라 나름대로의 정치적 꿈을 이루어 나가는 것은 좋게 생각하지만 도민들이 뽑아준 도리와는 상충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남 위원장은 “정보를 공유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직설적으로 해당 도의원들에게 결과 등을 말해 줄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가장 명분있는 길을 가야 하며 (도리를 저버리는)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논의는 도의원들의 도미노 사퇴가 일어날 것 같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총선 당시에는 2명의 도의원이 공천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몇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최규진 의원은 “남경필 위원장이 정확히 판단을 해 정보를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고, 또다른 의원은 “공직 자리가 지방의원들에게는 너무 폐쇄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또 “양태흥 도의회 의장님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의원에 대해 수리를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도의원은 “사퇴서를 수리하지 않고 기다렸다 공천이 안되면 다시 도의원직을 하는 사람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이는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면담 자리에는 권혁조, 신보영, 최규진, 함진규, 김기선, 김수철, 유재원, 장경순, 전진규, 조봉희, 황은성, 이인근, 이백래 도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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