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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기숙사 강제 입소 시끌

학교측 “집값 절감 취지”-학생회 “인권침해”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가 올해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소를 의무 방침을 정하자 총학생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일 경희대학교와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교측은 최근 올 들어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 기숙사내 입소를 의무화 할 것을 발표했다.

당시 학교측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을 감안해 학생들의 숙박 비용 절감 취지라며 기숙사 입소 의무화 배경을 밝혔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통학 거리가 가까운 학생들을 감안하지 않은 학교측의 기숙사 입소 의무화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입생 김모(19) 씨는 “통학거리가 가까운 학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기숙사 입소는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입생 이모(20) 씨도 “친구들 중에도 집이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의무적으로 입소한 친구가 있다”며 “기숙사 강제 입소는 인권 침해 소지도 다분한 만큼 자율화로 전환되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정병기 사무국장은 “학교측은 통학 시간이 5분 거리 이상 거리의 학생들은 기숙사 의무 입소에서 제외된다고 하지만 가깝다는 의미가 애매모호하다”며 “강제 입소에 통금시간까지 정해놓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학교 한 관계자는 “신입생 들을 대상으로 입학 이전에 기숙사 입소 의무 방침을 통지했었다”며 “숙박비 부담 등을 덜어 주려는 취지인데 일부 학생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오는 13일 학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숙사 강제 입소’ 관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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