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오산署 명칭변경 내부의견 조율 서두르자

 

오산시가 시 내에 있는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을 ‘오산경찰서로 바꿔야 한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오산경찰서 명칭 변경 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금의 화성동부경찰서 명칭을 ‘오산경찰서’로의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찰서 이름에 ‘오산’과 ‘화성’의 지명을 함께 사용하는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현재 화성동부경찰서의 이전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오산’과 ‘화성’의 지명을 함께 사용하는 ‘개명’이 가능할 것인지 조차도 의문이다.

대책위는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만 동의했을 뿐, 변경 할 ‘경찰서의 명칭을 무엇으로 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수 천명의 시민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 대책위가 과연 얼마나 많은 시민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까?

이번 달 초 대책위는 17만 오산시민 중 10만 명의 시민들로부터 경찰서 명칭 변경을 위한 서명을 받았다.

그러나 대책위 역시 이러한 서명이 단순 서명일 뿐 적극적인 지지의사의 반영이라고 생각지 않고 있다.

대책위 스스로도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지지라는 사실 또한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대책위는 각종 사회단체 및 통·반장을 통한 강제적인 인원동원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경찰서 명칭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제시해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필요가 있다.

또한 오로지 ‘오산경찰서’로의 변경만을 주장할 것인지? 아니면 행안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오산’과 ‘화성’을 함께 사용한 명칭을 인정할 것인지? 에 대한 내부적인 의견 조율도 서둘러야 겠다.

/정재훈<오산 주재>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