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이로 만든 멋진 세상 동화 속 세상으로 풍덩

제5회 안산종이문화축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안산종이문화축제는 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종이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예와 예술, 대중성, 교육 그리고 즐거움을 모토로 한 이번 안산종이문화축제는 한국종이공예공모전 수상작 전시, 한국종이조형작가회 초대작가 전시, 닥종이 인형 전시, 한지공예품전, 종이접기 세미나,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돼 있어 이를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수준 높은 종이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0 안산종이문화축제’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안산시 단원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종이문화축제는 매년 전통공예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종이공예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이번 축제는 공예와 예술, 대중성, 교육, 즐거움 등을 표어로 한국종이공예공모대전 수상작과 종이 조형작가 김정식(59)씨 외 18명의 한국종이조형작가회 초대작가전 등이 펼쳐진다.

또 닥종이 인형전과 한지공예품전, 종이접기 세미나,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한창 종이접기에 맛들인 초등학생, 시원한 곳에서 볼거리를 찾는 중고등학생, 직접 생활소품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성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더구나 무료 관람이어서 9일간의 전시기간 언제라도 부담없이 찾아가 관심있는 분야를 관람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전시품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작품들이어서 종이를 소재로 사용하여 활동하는 공예인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화지(和紙·재래식 일본종이) 인형과 종이접기로 유명한 고바야시 가즈오(小林一未) 오리가미회관 관장을 초청해 일본 전통 의상 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우리 고유의 닥종이 인형과 일본 전통 인형을 비교해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축제에서 중치(종이 2장을 물로 이어 붙여 만드는 전통 종이 공예 방식)기법으로 만든 작품 ‘보자기’를 전시하는 김정식 작가는 “다양한 종류의 종이 공예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문화축제는 안산단원전시관 1관과 2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1관은 제7회 한국종이공예공모대전(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작들과 한국종이조형작가회 초대작가 전시, 최옥자와 숨닥지회의 닥종이 인형 전시, 나서환의 지승공예 전시, 김용범의 ‘땀과 눈물의 사제 최양업’ 일러스트레이션전, 청주 한지랑의 한지공예품전, 예사랑한지그림연구회의 한지그림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 제7회 한국종이공예공모대전 수상작 전시

한층 더 수준높은 작품들이 출품된 제7회 한국종이공예공모대전 수상작(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외)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색지공예, 지승공예, 닥종이인형, 한지그림, 종이접기, 페이퍼일러스트레이션, 종이조형 등 종이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 한국종이조형작가회 초대작가 전시

1999년 창립 이후 각종 기획전과 테마전을 12회 이상 진행한 한국종이조형작가회 작가 19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판화적 페스팅에 의한 표현, 찧고 덧붙인 꼴라지적 표현, 실을 엮어 놓은 듯한 표현, 전혀 종이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와의 표현, 생활에서 흔히 보이는 재료들을 종이와 결합시켜 얻어지는 표현 등의 현대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최옥자 닥종이 인형전

닥종이 인형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작가 최옥자의 프로젝트 작품인 ‘한국의 급식변천사’가 전시되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거사의 한 장면을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숨닥지 닥종이 인형전

닥종이 인형의 정겨운 미소는 우리 가슴 속의 동심을 자극한다. 대구 숨닥지 회원들이 준비한 조상들의 일상적인 모습, 또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면서 마음껏 웃어볼 수 있다.

2관에선 제5회 어린이종이접기작품공모전(최우수상 경기도교육감상)과 고바야시 카즈오 오리가미회관 관장의 일본 전통 화지인형전, 종이접기와 교육을 접목시킨 종이접기 교안 전시, 수준높은 창작종이접기 등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제5회 어린이종이접기작품 공모전 출품작 전시

기교와 포장보다는 어린이들의 순수성 발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어린이종이접기작품 공모전(최우수상 경기도교육감상 외) 출품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렇게 전시된 작품 중 신청작에 한해 국제종이접기행사인 Origami Peace Tree Festival에 참가하게 되는데, 지난해의 신청작들은 현재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OPTF에 전시되고 있다.

▲해외초청작가 전시

화지 인형과 종이접기로 세계에 유명한 고바야시 카즈오(小林一夫) 일본 오리가미회관 관장을 초청해 일본 전통 의상 인형이 전시되고 있다.

▲창작 종이접기 작품 전시

국내 창작 종이접기 작품들이 수록된 ‘2010 한국종이접기창작작품모음집’과 함께 창작 종이접기 작품들이 디오라마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축제 관람은 무료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종이접기와 한지공예 등도 유료(1천원~1만원) 상시 체험할 수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