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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화성 역사문화 바로 세우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의 자랑거리는 주민들에게 지역의 자부심을 갖게 해 삶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향토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질 좋은 특산물과 문화관광 활성화로 지역주민의 소득을 일구어내는 지역경제를 완성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화성은 한반도의 문화가 선진화해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지였고 서역의 문화가 유입하는 도착지였기에 새로운 문화가 꽃피워지는 문화 발현의 현장이다.

우리 지역은 10여년의 짧은 기간에 인구 집중의 도시화가 이뤄져 동부권의 개발에 밀린 서남부권역은 산업단지 시설의 난개발로 문화적 측면의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

송산·마도·서신 지역은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수도권 최고의 휴양문화지로서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어도 기존의 문화유적과 역사적 당위성 확보가 소홀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당성을 중심으로 읍치가 형성되어 서역으로 나아가는 문물의 통제가 이루어졌다. 서신면 상안리 지역의 당성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강 이남지역의 곡창과 서역 진출 거점으로 바다건너 송산면 지화리의 화량진성과 협성으로서 중요했다.

송산면 지화리의 남경산성은 화량진(花梁鎭)이라하여 수군첨절제사영(水軍僉節制使營)(현재의 서해함대사령부)을 두어 고려시대부터 조선 인조대에 걸쳐 남방에서 올라오는 왜적과 서역으로 진출하는 해상을 통제했고 서신면 용두리, 사곳리 지역은 군인들이 수자리 살면서 농사를 짓던 둔전이 있던 지역이다. 당성아래 은수포(銀樹浦)(전곡리)는 남양홍씨 시조의 도래 경로로서 역사성을 갖는다.

나당 연합군의 선봉으로 소정방이 이곳 포구에 발길 했던 이야기가 전설로도 전한다. 지화리 마을 뒤쪽 바닷가에는 우리 화성의 정신 충효사상을 간직한 집 더미 만 한 할미바위라는 이색 명소가 있었다. 그러나 이 역사 유물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해 바다를 간척하느라 기록이나 보존을 하지 못한 채 부수어버리는 잘못을 하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역사적 가치를 발굴 보존하는 작업을 서둘러 화성의 정통성과 역사문화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이제 전곡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해양레저 문화가 집중되고 있기에 인근 지역의 문화유적과 향토정신의 산실을 발굴 보존해야 한다.

우리 화성의 역사적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당성과 화량진성의 발굴 복원을 서둘러 서해안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여가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화성의 관광 산업적 조건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화성의 위상은 매우 높아질 뿐만 아니라 경제적 에너지로도 작용 할 것이다. /김진미 화성시의원(민·비례·행정자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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