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교육시론] 방학은 학생성장의 기회이다

 

교육시론 방학은 학생성장의 기회이초·중학교의 여름방학이 각급학교의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에 따라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생활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나, 학부모들은 다소 부담스러움도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교단에 있을 때의 경험으로는 방학 후 학생들 분석한 결과 생활 태도나 학습능력이 크게 성장해 돌아온 학생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학생, 오히려 퇴보한 학생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 원인은 방학기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나타난 결과로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가정지도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방학은 학생들의 건강을 다지는 기회이다.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나 체력과 건강상태가 미치는 영향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방학 중 가장 먼저 할 일은 체력과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해 주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둘째, 방학은 학생들의 습관을 길들이는 기회이다.

타고난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습관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이것은 평소 작은 행동들이 습관을 형성하고, 습관은 인격이 되며, 인격은 그 사람의 운명이 된다는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고 하나 나이가 들었어도 의식적으로 노력하도록 하면 새로운 좋은 습관을 길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서는‘21의 법칙’과‘100번의 법칙’이 있다.‘21의 법칙’이란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뇌에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면 14일에서 21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1번의 법칙’이란 공군조종사를 전장에 투입하기 전에 21번 이상의 모의훈련을 받은 자가 높은 생존율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말한 것으로 습관을 형성하고자 하면 최소한 21번 이상의 연습(반복실행)이 필요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100번의 법칙’이란 기억력이 매우 낮은 거머리를 장치에 붙인 후 감점시켜 떨어뜨리는 실험으로 거머리도 100번째에는 학습되어 감전장치에 달라붙지 않았다.

그렇게 학습된 거머리의 새끼도 감전장치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결과로 거머리가 100번에 통했다면 사람이 100번 반복해서 안 될 것이 있겠는가?

셋째, 방학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길러 주는 기회이다.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급변하는 환경과 여건에 슬기롭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새로운 것을 산출하고 생산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이다.

또한 미래사회는 독창적이고, 융통성 있고, 적응력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육은 매우 절실하게 요구 된다.

또한 창의성은 능력이 탁월한 소수의 영재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동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으면 창의성이 증진된다는 연구결과(Torrance.1970)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므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창의성 훈련 프로그램의 적용, 수준에 알맞은 독서활동, 다양한 창의적체험활동에 참여, 견문을 넓히는 여행 등을 계획하여 실행 하도록 한다.

넷째, 방학은 학생들의 부진한 학습능력을 길러 주는 기회이다.

학생들은 개인적 특성이나 주변 여건?환경에 따라 학습의 속도, 학습의 양이달라 학습능력의 차가 생긴다. 따라서 한 학기를 마치고 나면 부진한 교과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부진한 부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계속 누적되어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학습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방학기간을 이용해 보충 학습할 기회를 갖도록 해 주어야 더 큰 학습 결손을 감소 시킬 수 있다.

특히 평생학습에 필요한 기초학력(3RS) 만큼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기필코 특별한 배려 속에 지도해 주어야 한다.

체력과 건강을 다지고, 좋은 습관을 길들이며, 창의력의 싹을 가꾸어 주며, 기초학력의 부진을 해소해 주는 절호의 기회로 방학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