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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미군 '北 떠날 생각 없다' 시사

주한미군으로 복무중 탈영, 월북하여 북한에서 살고있는 것으 로 확인된 찰스 로버트 젠킨스(62) 전 미 육군 하사는 북한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정부의 한 관리가 15일 밝혔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생존자 5명의 일시 귀국여행을 돕기 위해 방북했던 일본 정부의 관리인 사이키 아키다카씨는 이날 1965년 1월 월북하여 납치된 일본인 여성 소가 히토미(43)와 결혼한 젠킨스씨가 부인의 일본 일시 귀국을 배웅하기 위해 평양 공항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사이키씨는 두 딸과 함께 공항에 나온 젠킨스씨를 만나 부인과 함께 일본에 가기를 원하는지를 물어보았으나 자신은 60년대에 일본에 있었다면서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일본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노스 캐롤라이나주 리치 스퀘어 출신인 젠킨스씨가 북한을 떠나고 싶다는 희망을 표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평양공항에서 젠킨스씨를 목격한 또다른 일본 관리인 나카야마 교오코씨는 지난 60년대 복무중 탈영하여 월북한 4명의 미군병사중 한명인 그는 '무척 외로워 보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그가 지난 70-80년대에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13명 가운데 소가씨와 지난 80년 8월에 결혼, 현재 평양외국어 대학에 재학중인 두 딸(19.17세)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북한 국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한국전 당시 실종된 미군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97년 젠킨스씨등 4명의 월북 미군병사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미국 관리들과 대면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북한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젠킨스씨와 직접 대면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월북한 젠킨스씨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동안 그와 대화를 갖기를 원해왔다'며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그와의 직접 대면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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