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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衣不更新何由而故(의불경신하유이고)

옷이 새 것을 거치지 않고 어찌 낡을 수 있겠는가

 

옷이 새 것을 거치지 않고 어찌 헌 옷이 될 까닭이 있느냐의 뜻으로 헌 옷도 새 것이었을 때가 있었다는 말이다. 옛 것도 새로울 때가 있는 것이다.

어느 스님 법문에 한 마리의 나비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기까지는 여러 번의 과정을 거친다. 알에서 애벌레로 태어나 고치가 되고 그 다음 하늘을 날게 된다. 나비가 되기까지 알에서 부화하기 전에 죽는 것도 있고 고치에서 죽는 것도 있고 나비가 돼도 사람이나 새 그리고 거미줄에 걸려 죽는 것도 있다. 그래도 나비는 날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한다. 인생도 이와 같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닥쳐오는 변화에 순응하며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람은 결국 실패한다.

사람의 일생을 呼吸之間(호흡지간)이라 한다. 숨쉬는 동안이 인생의 삶이고 숨을 멎으면 인새의 끝인 것이다. 지금 호흡하고 있는 이 순간이 새로우면 당연히 과거도 새롭고 미래 또한 새로울 것이니, 이 말은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현재가 없는 과거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니 나비가 처한 현실에 순응해 새롭게 변화하듯 사람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바로 나의 과거이며 나의 미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 지금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하늘과 땅차이가 되고 만다는 말인 것이다. 노인들도 청춘이 있었다는 것을 젊은이들은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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