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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안양시 여야 정치 싸움질에 시민속 터진다

 

안양시 전·현직 시장과 안양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안양 하수처리장 위탁비리사건 항소심 법정진술을 놓고 하루가 멀다 하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 제시는커녕 정치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안양하수종말처리장 위탁비리 항소심 재판에서 나온 브로커의 ‘최대호 안양시장 집 뇌물 전달’ 주장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고발사건으로 번졌다.

최 시장 선거캠프는 18일 새누리당 안양시의회 의원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양동안경찰서에 고발했다.

최 시장 측은 고발장에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하수처리장 비리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안양시장 부인에게 4억원을 집으로 전달’, ‘4억원을 한번에 꿀꺽했습니다’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필운 전 안양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최대호 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최 시장은 같은달 18일 출판기념회 때 유명 가수와 성악가를 초청해 공연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가 과연 안양시민들에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이런 진흙탕 싸움할 시간에 안양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을 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 아닐까.

선거 때만 시민들에게 감언이설로 귀를 흐리게 해놓고 막상 당선이 되면 토사구팽(兎死狗烹)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하자.

정치인은 벼슬이 아니다.

연극 무대에서도 무대에 서 있는 연기자가 주인공이 아니다. 무대 밑에서 무대를 연출하고 준비하는 스탭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의 숨은 노력은 뒤로 한 채 싸움질만 하는 안양시 정치인들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깨끗한 정치 안양시라는 무대에 안양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안양 정치인들은 내 ‘밥그릇’ 지키기에만 혈안을 올리지 말고 진정 62만 안양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안양시 여야 정치인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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