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1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와 관련된 괴소문이 난무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김포지역 K병원에 확진환자가 입원·치료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시 보건소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확인 전화가 쇄도해 진의를 파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또 3명의 확진자 중 A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동선이 밝혀진 이후 메르스 확진환자가 풍무동 N마트를 2차례나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사망의 비보가 들리면 메르스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괴담까지 난무하면서 보건 행정당국이 해명하느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이 난무해 지역주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