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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썬앤문 수십억대 `돈세탁' 포착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27일 썬앤문그룹 본사와 TPC 골프장(양평), 이천 미란다 호텔 등 계열사간 수십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거래가 이뤄진 단서를 포착하고 자금추적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썬앤문 문병욱 회장의 관련 계좌를 추적하던 중 통상적인 자금 흐름으로 볼 수 없는 돈 거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자금추적은 이들 회사가 그룹 외부와 돈거래한 내역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해 특검팀의 자금추적 작업은 문 회장이 회사 공금을 빼돌려 노무현 대통령 측근 등 정치권에게 불법자금을 전달했는지에 여부를 규명하는데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26일 서울 강남 썬앤문 본사와 N호텔 등 계열사 5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 썬앤문 본사와 계열사들의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회계전표 및 매출전표 등 24박스 분량의 회계자료와 컴퓨터 본채 4대를 입수, 정밀분석 중이다.
한편 김진흥 특검은 썬앤문이 농협 외 다른 은행에서도 특혜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한 것은 다 수사할 것"이라고 언급,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밝혔다.
김 특검은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300억원을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썬앤문 95억원 제공설은 김성래씨 녹취록에 등장하고, 이원호씨의 경우 수억원이 계좌에서 나온 단서가 있지만 `300억원설'은 그런 단서가 전혀 없다"고 말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28일 오전 10시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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