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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마대담긴 女시신 일산화탄소 중독사 가능성

비장서 일산화탄소 40% 검출
인천삼산署, 신원 파악 수사 집중

인천의 한 하천 인근에서 청소용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된 여성 시신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일 수 있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의 비장에서 일산화탄소가 농도 40%로 검출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또 “시신에서 사망 원인으로 고려할 만한 손상은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다만 경찰은 여전히 시신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외국인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부평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180여명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불법체류자 등을 상대로도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가 골격을 토대로 복원한 몽타주 전단을 전국에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시신은 지난달 8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 유수지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쌀 40㎏을 담을 만한 크기의 마대에 들어 있었으며, 두 팔과 다리는 몸통에 붙인 뒤 노끈으로 묶여 있었다.

또 지문을 채취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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