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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 내밀어 돕는 더불어 사는 세상 꿈꿔

6년 전 장애인 보고 인연… 시간 쪼개 지역 봉사 동참
필요한 이에게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 후원활동 시작
“나눔은 따스한 것… 세상 바꾸는 일에 동참하길 희망”

 

의정부시 박 종 천 씨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도와줄 수 있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박종천(59·사진)씨는 매달 소득의 일부를 지역사회 위기 가정을 위해 기부한다.

이 같은 후원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는 그는 의정부시의 나눔 전도사로 통한다.

6년여 전 회룡역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보고 ‘무엇이라도 도울게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시청 복지과를 통해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부터 후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다 대한민국 위기 가정을 위한 후원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한적십자사의 ‘희망 나눔 명패 달기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후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 박씨는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십시일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삶을 꿈꿔왔다”며 “이 돈을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매달 후원금을 이체하기 위해 은행을 찾을 때면 돈이 나간다는 생각보다는 얼른 필요한 이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에 도리어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박씨는 직장 생활을 하는 평일에도 시간을 쪼개 지역 봉사 활동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신과 같이 바쁜 생활 속에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후원은 마음이고 봉사는 육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을 핑계 삼아 뒤로 미루지만 말고 적은 돈이라도 정말 필요한 이들과 나누며 살면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봉사활동이나 후원뿐만 아니라 마음이 따뜻한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가끔 언론에서 화제로 떠오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나눔’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나눔은 마치 촉감과 같이 따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마음, 그리고 정겨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음식점, 병원, 프랜차이즈, 약국, 학원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5)로 문의하면 된다.

/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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