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예방에서 의료지원·연구까지 촘촘해진 치매 돌봄 그물망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치매 증상에 따라 맞춤 지원
경증 치매노인 요양시설 확대 요양보호사 배치 늘려

해설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 계획

정부가 18일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은 치매 예방부터 조기진단, 상담, 사례관리, 의료지원, 돌봄, 연구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담고 있다.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기대할 수 있는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증상이 의심될 경우 오는 12월까지 전국 252개 보건소에 설치되는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일대일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검진해 ‘인지저하’로 판단되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경증치매’는 주야간보호시설이나 치매안심형입소시설에서, ‘중증치매’는 요양병원 등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으로, 등급 외 치매환자도 장기요양 등급을 부여받아 주야간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장기요양 등급(1∼5)을 매겼는데, 신체활동에 문제가 없는 경증 치매환자는 등급 판정에서 탈락해 신체활동이나 가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었다.

세번째, 치매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는 장기요양시설이 확충된다.

정부는 환각 증세로 집 밖을 배회하는 등 활동성이 강한 경증 치매노인이 주로 이용하게 될 시설을 2022년까지 늘린다. 이들 시설에는 요양보호사가 더 많이 배치되고 전문교육을 받은 프로그램 관리자가 치매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네번째, 폭력 등 이상행동 환자는 전국 15개 시·도 내 79곳 공립요양병원에 설치될 치매안심병동에서 단기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34개 공립요양병원에 치매 전용 병상이 1천898개 설치돼 있지만 올해 말 이후에는 79개 병원, 3천700개 병상으로 늘어난다.

다섯번째, 본인 의료비 부담이 기존 20~60%에서 10%로 줄어든다.

지금까지 중증 치매환자는 진료항목에 따라 의료비의 20~60%를 부담해 왔지만, 지난달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이 4대 중증질환과 같은 수준인 10%로 경감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의료비의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여섯번째, 정부가 시행하는 국민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인지장애 검사를 할 수 있다.

종전에는 66세부터 4년마다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1차로 간이검사를 한 후 이상이 발견될 때만 15개 항목의 인지장애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처음부터 15개 항목의 검사를 받고, 여기서 치매가 의심되면 치매안심센터로 연결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끝으로, 경찰청이 운영하는 ‘치매 어르신 지문 사전등록 제도’와 스마트폰 앱으로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으로 실종을 예방할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