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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 수렁 ‘탈출’ 다음 제물은 FC서울

무승·실점·조나탄 공백 벗어나
34R 울산 대결서 2-0 승리 챙겨
유독 서울과 슈퍼매치서 못이겨
21일 마지막 대결서 필승 각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연속 무승, 연속 실점, 조나탄 부상 등 삼재(三災)에서 탈출한 수원 블루윙즈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출전권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에 도전한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 울산 현대 전에서 상대 선수 자책골과 조나탄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무실점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과 5경기 연속 실점에서 벗어난 수원은 2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조나탄까지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의 희망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4위 자리도 위태로웠던 수원은 16일 현재 15승11무8패, 승점 56점으로 1위 전북 현대(승점 66점),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2점), 3위 울산(승점 59점)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수원의 목표는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승리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 탈환하는 것이다.

수원은 29라운드에서 대구FC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지만 슬럼프에 빠졌다.

33라운드까지 5경기 동안 4무1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5경기에서 수원은 5골을 넣었지만 6실점하며 뒷문 단속에도 실패했다.

그나마 패배가 적어서 4위 자리를 지켰지만 33라운드까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3위)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던 3위 울산과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울산을 꺾어 이번 시즌 상대전적 1무2패로 뒤지다 첫 승을 거두며 승점차도 3점으로 좁혔다.

울산전 승리의 또 다른 수확은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이다.

수원이 무실점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달 10일 전남 드래곤즈와 28라운드에서 3-0으로 이긴 이후 6경기째 만이고, 실점 없는 경기를 펼친 것도 지난달 16일 대구FC와 29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골잡이’ 조나탄의 득점포까지 가동되며 수원 서정원 감독은 오랜만에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조나탄은 지난 8월 12일 FC서울과 정규리그 26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상대 선수에게 차여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2개월여 동안 전력에서 이탈됐다.

득점랭킹 1위를 내달리던 조나탄의 부재는 팀전력에 악영향을 줬고 조나탄 없이 치른 6경기에서 수원은 1승3무2패로 허덕였다.

조나탄은 지난 8일 포항과 33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울산과 34라운드 홈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시즌 20호골을 꽂아 득점왕 레이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삼재’를 털어낸 수원은 오는 21일 서울과 올해 4번째 이자 마지막 슈퍼매치를 갖는다.

수원이 이번 35라운드에서 서울을 꺾고, 2위 제주가 3위 울산을 물리치면 3위로 치고 오를 수 있지만 서울에 덜미를 잡히면 5위로 추락하게 된다.

‘삼재 탈출’에 성공한 수원이 슈퍼매치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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