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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로 만나는 용인 공공과 예술 사이 고찰

내달 3일까지 광교 따복하우스 홍보관
기획자·미술자·비평가 등 25명 참여
포럼·공연·워크숍도 함께 진행
공공 영역과 예술의 의의 관객과 공유

 

‘2017 공공하는 예술 아카이브’ 전시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Those except public, art and public art : 2017 공공하는 예술 아카이브’ 전시가 광교 따복하우스 홍보관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공공하는 예술’은 매년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며 펼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예술이 어떻게 도시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지를 전시, 공연, 워크숍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양평 두물머리 일대에 진행됐던 ‘공공하는 예술’은 올해 용인을 대상으로 진행, 모델하우스가 밀집돼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따복하우스 홍보관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기획자, 미술가, 건축가, 비평가, 프로그래머 등 총 25여명이 참여해 도시의 층위를 이루는 장소·역사·문화·제도·환경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공공과 예술 사이의 관계성을 살펴본다.

김남훈 작가는 용인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 혹은 파편들을 수집해 사진으로 전시할 뿐 아니라 수족관을 제작해 실물을 확인할 수 있게 꾸몄다. 쓰레기들 속에서 찾은 용인의 단편을 소개, 이색적으로 용인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프랑스 작가 줄리앙 코와네는 용인시 일대가 사람들이 사는 지역보다 골프장의 면적이 크다는 사실에 착안, 지도 위에 골프공이 지나는 자리를 가상으로 그려 도시공간의 단절과 모순을 강조한다.

아카이브 전시와 더불어 포럼,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공 영역과 예술의 의의를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25일 오후 3시에는 안성석, 줄리앙 코와네 작가의 시민참여 워크숍이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이고잉 작가의 생활코딩 워크숍도 26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정이삭 작가의 신갈투어는 오는 31일 용인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죽전야외음악당에서는 최해리의 ‘weakly interacting massive furry matter’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에 열려 공공미술이라는 상황을 위탁받은 자의 해프닝을 선보인다.
 

 

 

 


또한 오는 28일 열리는 전시 포럼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에서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각예술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미술의 공유와 공공재로서의 가능성을 논의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공공 예술의 무분별한 생산과 결과 도출에 거리를 두고, 이로부터 배제되거나 논의되지 않았던 공공 영역과 예술의 의의를 관객과 공유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이러한 공론장을 통해 오늘날 공공 예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적 실천과 확장된 공공의 영역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문의: 031-231-0837)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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