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원시, 2027년까지 초 미세먼지 배출량 25% 감량

5개 분야 감축 목표 설정 관리
시민 의견 수렴 등 정책 추진

 

 

 

미세먼지 대응 종합계획 발표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시행에 들어간다.

기존 농도에 따른 규제를 총량제 개념을 적용해 실질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수원시는 지난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미세먼지 대응정책 발표회’를 열고 ▲정책 ▲교통 ▲산업 ▲생활 ▲대시민 홍보 등 5개 분야에 걸쳐 ‘미세먼지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2018년 수원시 미세먼지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한 심균섭 수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초미세먼지 상세배출원을 조사한 후 분야별 감축 목표를 설정·추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며 “2014년 배출량 기준으로 2018년에는 3%, 2022년 15%, 2027년 25%를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립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수원시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424톤이었다. 배출원별 비중은 비산(날림)먼지가 35.7%로 가장 높았고, ‘도로이동 오염원’(버스, 승용차 등 일반 자동차)이 27.1%, ‘비도로이동 오염원’(건설장비 등)이 25%, ‘생물성 연소’(노천 소각, 고기·생선구이 등)가 6.9%로 뒤를 이었다.

시는 내년에 시민, 시민단체 회원,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원탁토론회를 열어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을 추진한다.

심 과장은 “지자체별 배출원을 조사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인접 지자체와 함께 미세먼지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전기자동차·천연가스(CNG) 버스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기오염배출시설·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저녹스(低NOx) 버너·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지원하고, ‘생활’ 분야에서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어린이 등 7만명에게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전 ‘황사용 마스크’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대기환경전광판’ 설치를 늘리고,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신속한 상황 전파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여소영 국립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가 이날 발표한 ‘수원시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수원시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424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9349톤, SOx(황산화물) 배출량은 389톤이었다.

NOx 배출원별 비중은 ‘도로이동 오염원’이 54.9%로 가장 많았고, 비도로이동 오염원이 23.8%, ‘비산업 연소’(가정 난방시설 등)가 15.4%였고, SOx 배출원별 비중은 ‘에너지산업 연소’가 48.4%, 비산업 연소, 29.7%, 폐기물처리가 18%였다.

김금자 수원시그린리더협의체회장은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수원시민 생활실천수칙’ 10가지를 발표하며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천수칙은 왍대중교통 이용하기 왍친환경 보일러 설치하기 왍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 2부제 적극 참여하기 왍급출발·급제동·공회전하지 않기 등이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면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려면 국가, 지자체, 시민이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