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길따라… 풍경따라…성남을 걷다

성남의 얼굴전 ‘Finding Seongnam’
작가 12명이 본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길·남한산성·간판·탄천 등 다양하게 표현

 

 

2017 성남의 얼굴전 ‘성남을 걷다 Finding Seongnam’이 다음달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성남의 얼굴전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데 진취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남을 걷다 Finding Seongnam’ 전시는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성남 지역의 물리적, 심리적 지형을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다.

전시는 길게 펼쳐진 길을 상징하는 김보중 작가의 ‘108걸음 중 54걸음’ 작품으로 시작한다. 이어 유근택 작가는 근경, 중경, 원경의 시점으로 담은 신도시의 일상적 풍경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한 ‘어떤 장엄한 풍경’ 시리즈와 청소년기에 그린 단대동의 풍경을 담은 ‘Night Light’을 소개한다.

송윤주, 김호민 작가는 각각 현재의 남한산성을 상형문자와 음양기호로 풀어낸 작품과 남

 

 

한산성의 남문을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물을 등장시킨 신작을 선보이며, 김춘재 작가는 성남의 특징을 간판으로 상징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조이경 작가는 탄천을 모티프로 평면과 영상작업을 보여준다. 특히 탄천을 담은 20분 분량의 영상작업을 바닥에 설치된 반사물을 통해 확장시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두 번째 전시공간으로 흐르게 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김보중, 최자운, 장원석, 이만나, 박서연 작가의 작품을 통한 성남의 파노라마를 만날 수 있다.

김보중 작가는 오랫동안 분당에서 거주하며 지켜본 장면을 시기별, 시점별로 조합했고, 길을 중심으로 화면을 분할배치 한 최자운 작가의 작품에서는 끝이 가로막힌 커브길,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등을 통해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장원석 작가의 파노라마 사진 작업, 두려움의 기억을 특유의 기법을 통해 드러낸 이만나 작가, 우리 주변에서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작품들을 짚어가며 존재의 가치와 그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박서연 작가 등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성남’의 이미지를 작품을 통해 투영한다.

정규 도슨트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3차례 진행되며 어린이교육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열린다. 1회 12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31-783-8141~9)/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