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녹아낸 현대인들 불안·고독
캔버스에 녹아낸 현대인들 불안·고독
  • 민경화 기자
  • 승인 2018.08.09 20:18
  • 댓글 0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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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불편한 휴가’
휴가

성남문화재단은 박상희 작가의 ‘불편한 휴가’ 전시를 다음달 9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중견·중진 작가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성남청년작가전을 기획한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세 번째 전시로 박상희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여름철 휴가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휴가를 즐기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21점의 회화 작품을 소개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휴가를 떠나지만, 막상 인파로 가득한 휴가지에서 여유를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치열하고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재충전을 위해 떠난 휴가지만, 비슷한 시기 많은 인파가 몰리는 탓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흔히 말하는 ‘힐링’을 할 기회는 별로 없다”고 밝힌 박상희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과 고독, 상실 등의 감정을 휴가지로 떠난 현대인의 모습에 투영했다.

피크닉을 하거나 수영장에서 점프를 하는 모습의 작품 속 인물들은 휴가를 즐기는 듯 보이지만, 즐거워 하는 표정이나 함께하는 가족 등 휴가지에서 볼법한 풍경들은 생략돼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박상희: 불편한 휴가’ 전시는 예술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견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의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들을 통해 바쁜 생활 속에 잊고 있던, 혹은 잃었던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25일 오후 2시에는 박상희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민경화기자 mkh@

피크닉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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