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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연구개발 활동, 18년 넘게 서울 앞질러

경기도내 지식산업센터수 증가율 서울의 1.45배
입주업체 증가율도 245%… 서울은 127%에 그쳐
정부 지원으로 혁신클러스터 다수 조성 격차 벌려

경기지역 연구개발 활동이 2000년대 들어 서울을 앞질러 격차를 벌려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1일 발표한 ‘경기지역 서비스업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 지식산업센터 수 증가율(2006년 12월 대비 2018년 9월 기준)은 240%로, 같은 기간 서울의 증가율(165%)보다 1.45배 앞섰다.

또 같은 기간 입주업체 수 증가율도 경기가 245%를 기록했지만, 서울은 127%에 그쳤다.

경기지역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도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을 넘어섰다. 두 지역의 연구개발비는 경기가 2000년까지 서울을 뒤따르다가 2001년 6조1천억원으로 서울(3조6천억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후 격차를 벌려나간 경기는 2016년 33조1천억원으로 서울(10조5천억원)과의 격차를 3배 이상 넓혔다.

연구개발인력수도 2003년 경기가 8만2천명으로 서울(8만1천명)을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2016년에는 경기(20만5천명)가 서울(15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런 격차는 2000년 들어 정부 지원으로 경기도가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으로 한은 경기본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선진국수준의 신기술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1998년 12월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했고, 이에 힘입어 경기도는 1999년부터 성남 판교, 수원 광교, 안산 등에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어 화성 동탄, 제2판교,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에 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남부지역은 서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서울과 인접한 데다 2000년 들어 지하철 분당선 연장과 신분당선 개통 등에 따른 서울 강남지역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젊은 연구인력의 유치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아무래도 이런 요인이 서울보다 연구개발활동을 앞서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현재 경기지역 명목 GRDP(전국 지역내총생산) 중 서비스업 비중은 51.8%로 전국(59.1%)보다 낮았다.

그러나 경기지역 사업서비스업의 전국 비중은 27.8%로 서울(39.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사업서비스업이란 다른 기업체의 경영효율 또는 전문성을 제고하는 업무를 통칭하는 것으로 연구개발, 법률, 회계, 디자인, 청소, 경기 등을 포함한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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