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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안성 구제역 확진, 설명절 확산 막아라

28일 도내 안성의 한 젖소농가에서 1건이 신고됐고 구제역 0형으로 확진됐다. 따라서 경기도는설 명절을 대비해 AI·구제역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 강화하고 있다. 설 명절엔 고향을 찾아가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연휴를 외국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국내 유입이 우려된다.

구제역은 2016년 2월 전국 3개 시·군에서 9건이 발병했다. 이듬해인 2017년엔 경기도 김포에서만 1건이 발생했다. AI·구제역에 대한 기억은 끔찍하다. 지난 2010년 11월28일부터 시작된 구제역 때문에 145일 동안 전국의 소와 돼지, 염소 등 347만9천962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로 인해 2조7천38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도 소와 돼지 등 174만2천여 마리가 땅에 묻혔다. 지난 2016년~2017년 겨울엔 전국 383개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닭·오리·메추리 등 가금류 3천787만 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도내에서는 14개 시·군 12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도 전체 가금류의 3분의 1 정도인 1천588만5천 마리가 매몰됐다. 2017년~2018년에도 22곳에서 AI가 발생, 653만9천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무소속)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2013년부터 2018년까지 AI·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된 가축은 총 7천207만여 마리라고 한다. 살처분 보상금만 4천6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가금농가, 도축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주기적 검사, 오리농가 사육휴지기, 산란계농가 계란 환적장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 등 다양한 AI 특별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구제역은 도내 소·돼지 등 260만마리에 대해 일제 예방접종실시와 주기적인 항체형성여부 검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말 기준 소 96%, 돼지 76%의 항체 형성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항체 기준미달 21개 농가에게는 과태료를 물게 했다. 이처럼 정부나 도가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안성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바 있다. 특히 설 명절 연휴에는 대규모 인적·물적 이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 방역 당국이나 농가가 긴장을 늦추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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