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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동계훈련이 한국신기록의 원동력”

엘리트 여자 하프코스 1위
최경선 (충북 제천시청)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도전”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 올해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 데 실제로 한국기록을 수립해 너무 기뻐요. 지금도 한국신기록 수립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0분58초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종전 1시간11분00초)을 수립하며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라선 최경선(28·충북 제천시청·사진)의 소감.

최경선은 이날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지난 2002년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17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쓴 주인공이 됐다.

2002년 이후 한국 여자 마라톤 선수가 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3차례 한국신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국내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수립된 것은 17년 만이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37분49초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면서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이미옥의 동메달 이후 한국인 최고의 성적을 내며 한국 여자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오른 최경선은 새롭게 바뀐 경기국제하프마라톤 코스가 기존 코스보다 어려워 기록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육상인들의 전망을 깨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악물고 지난 겨울 동계훈련에 누구보다 단단한 각오로 임하며 훈련을 매진하면서 고된 시간을 보냈다는 최경선은 “지난 동계 훈련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이전의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입한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경선은 이번 대회 신기록 수립을 계기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표출했다.

최경선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3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기량을 향상시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신기록 수립이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천 제천시장님과 이태우 코치님 등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현재 부족한 스피드와 근지구력 등을 보완해 더욱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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